어딘가에서 놀았던 노말커플 한줄연성
하이큐/후리/후르바
"미하시군! 생일 축하해!" 안절부절 못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다 치요와 부딪혔는데 축하를 받았다. "새,생일, 어떻,게!" 하고 얼빠진 소리를 내었더니 웃음이 햇살같이 활짝 피어났다. "오늘이 생일이지? 알고 있었어! 나, 매니저인걸!" 까르르, 높은 웃음소리가 간지러워 얼굴을 붉힌 미하시는 곧 멋대로 뛰어놀기 시작한 심장께를 붙잡고 글썽글썽했다. 물기 가득한 시야에 잡힌 상냥한 얼굴. 무엇이든 알고 있을 것 같은 치요에게 미하시는 지금 이 두근거림의 이름을 물어 보고 싶었다.
- 크게 휘두르며, 미하시×치요
왠-지 말이야, 사와무라가 우리 오빠라면 진짜 마음 든든할 것 같아.
난 미치미야의 오빠가 되고 싶지 않은데?
왜? 형제가 있었으면, 했잖아.
여동생이랑 키스할 순 없잖아.
- 하이큐, 다이치×유이
나, 아저씨 알아요. 인터하이 때 우리 오빠한테 "이번에야말로 너를 막는다" 했던 사람이죠. 그쵸? 처억, 정수리가 아오네의 허리춤에나 올 것 같은 아이가 한 손을 허리에, 한 손은 쭉 뻗어서 하늘 높은 아오네의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 햇살이 빛나는 것 같은 보송한 머리카락이 볼을 간지럽히자 한껏 근엄한 체 하던 얼굴이 씰룩씰룩 움직거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오네 타카노부, 17세의 소년은 밑도끝도 없이 억울해졌다. 소녀의 오빠, 히나타 쇼요와 저는 불과 한 살 차이였을 뿐인데.
- 하이큐, 아오네×나츠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한, 발목 쯔음에 찰랑거리는 소소한 행복이었는데도 소우마 쿄우는 익사할 것 같았다.
아침 상에 부추를 넣은 계란찜이 나와도 가끔은 참고 먹을게. 갑자기 손쓸 수도 없이 우울해진다면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내가 뭔가 열받게 했다면 몇 대쯤 두들겨 패도 좋아.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데 훌쩍훌쩍 울고 그러지는 말...아 아니다. 그냥 가만히 있을게. 가만히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나를 떠나지 말아. 토오루.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씨를 위해서, 창문이 넓고 지붕이 높은 집으로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흐르는 밤처럼 비가 내리면 소우마 쿄우는 종종 안온한 수면으로부터 내팽개쳐졌다. 손끝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공포에 숨이 막히는 소우마 쿄우를 매번 살려내는 것은, 얌전히 몸을 기대어 잠에 빠진 그의 구원이었다.
- 후르츠 바스켓, 쿄우×토오루
정말 사랑하는 사람.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꼭꼭 숨겨두는 것은 모미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어찌되었든 모미지는 토오루가 웃고 있으면 좋았다.
- 후르츠 바스켓, 모미지×토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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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한줄연성 너무 재미있다! 언젠가 내장르 한줄연성 모음을 해 보고 싶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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